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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s Weg]B1 합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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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ey 댓글 0건 조회 6,567회 작성일 21-09-2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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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독일정원에서 1월부터 7월까지 주말반으로 기초독일어(1월~2월),  초급독해(3월), 초급회화(4월), 중급독해(5월), 중급회화(6월), B1대비반(7월)까지 듣고 8월말 어렵사리 시험을 치렀습니다. 회사 업무로 바빴던 8월은 듣지 못했습니다(들었으면 좀더 좋은 성적으로 합격했을 것 같아요).

오늘 5시 조마조마하며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전 영역에서 패스했습니다. Nicht bestanden이 아닌, ‘ausreichend’입니다. 다만 턱걸이라 합격후기를 남긴다는 게 좀 민망하지만요(63, 60, 77, 64) 실전에서 schreiben과 lesen을 시간 안배를 못해 막판에 거의 쓰지 못하거나 읽지 못한 실수가 아쉽기는 합니다.

한마디로 저의 길은 ‘독일정원의 길’이었습니다. 직장인으로 ‘imprehensible input’을 위한 절대적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또한 50이 넘은 나이에 암기력과 순발력에서 언어 습득에 많은 핸디캡을 가지고 있어 어학을 해낼 수 있을까 주저함이 많았습니다. 연초 맘을 먹고 독일정원 강의를 시작하면서, 두 가지만 다짐했습니다. ‘학원강의를 빠지지 말자’, ‘숙제는 해간다’였습니다. 절대적 시간을 쏟지도 못하면서 수업 빠지고 숙제 안하면서 좋은 점수를 기대한다는 것은 넌센스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독일정원 선생님들은 다 훌륭하셨습니다. 믿고 따라갔습니다. 특히 개인 카톡을 열어놓으시고 언제든 질문과 답변을 해주시는 열심과 헌신은 다른 어떤 학원도 따라올 수 없는 강점입니다. 실력과 태도면에서 탁월하신 선생님들이었습니다. 저는 7개월 동안 수업을 들었지만 곁가지로 새어나가는 수업을 이곳에서 경험한 적이 없습니다. 그 흔한 농담이나 에피소드로 수업시간을 조금이나마 할애하신 선생님을 뵌 적이 없습니다. 수업의 밀도가 제가 지금까지 받아온 수업 중 최강이었습니다.

또한 비대면 수업은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어 주말 다른 일로 바쁠 수 있는 저에게 딱 맞는 학습방식이었습니다. 빠지지 않고 수업참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회화 수업을 줌수업으로 할 수 있을까 의아했는데, 소그룹 방을 만들어 진행하였는데 실제 대면수업보다 집중하는 데 훨씬 효과적이었습니다. 독일정원은 이처럼 탄탄한 매뉴얼로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B1 대비반에서는 이원직 선생님으로부터 한 달 강의를 들었습니다. 한 달이었지만 각 영역의 시험특성과 실전연습, 학습방법을 잘 훈련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lesen, hören 실전문제를 많이 풀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Sprechen에 짓눌려 다른 영역에 시간을 많이 쏟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턱걸이라도 할 수 있었던 갓은 아마도 선생님의 시험특성에 대한 설명이 적확하여 문제에서 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원직 선생님 시험대비반은 다른 수강생들 말씀하셨듯이 템플릿과 다양하게 제공하신 자료들이 혼자 공부할 때 나침반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Sprechen, Schreiben 두 수업시간에 다루었거나 자료로 제공되었던 것들이었습니다. 시험은 그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그것만 충실히 학습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서 언어 하기에 대한 깨달음의 순간을 경험한 것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Sprechen에서 ‘아는 단어, 아는 문장으로 말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돈오돈수의 느낌이었어요. 단어장 찾지 말고 자료 찾지 말고 내가 아는 단어와 문장을 연결해서 말해보라는 것, 영어 독일어 등 언어를 하면서 내가 그렇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날 다람쥐 쳇바퀴를 돌았구나 깨달았습니다. 저에게 이원직 선생님의 그 말씀은 ‘치트키’가 될 것 같슴니다. 앞으로 독일어로 의사소통하기 위해서는 가야할 길이 멀지만 ‘치트키’를 장착하고 있기에 두렵지가 않네요. 앞으로도 독일정원을 믿고 따라가보려 합니다. 저의 길은 독일정원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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