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현지어학원경험 + 기초독일어 수강 후 느낀점 ( 1,2월 1교시 기초독일어 수강후기 ) > 수강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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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현지어학원경험 + 기초독일어 수강 후 느낀점 ( 1,2월 1교시 기초독일어 수강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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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eeri 댓글 0건 조회 5,574회 작성일 22-03-0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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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독일어 수업의 장점

세세한, 그렇지만 어렵지 않은 문법 설명 / 정확한 발음 교정 / 선생님의 빠른 피드백 (카톡) / 수업-과제-복습 시스템


다른학원 수강경험이 있어 기초문법1부터 수강하는걸 처음에는 조금 망설였는데 1부터 수강하기를 정말 잘했습니다.

독일어공부하면서 초심자로서 힘들고 답답했던 부분을 잘 해결할 수 있게되었어요.

말 그대로 구멍 숭숭 나있던 기초문법을 탄탄하게 다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발음이 이전보다 좋아져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만족스럽습니다.


2개월 열성적이고 좋은 수업해주해주신 박정현선생님, 감사했습니다 !

언젠가, 고급 회화에서 만날 그날까지....... :-) 




----------------------------------------- 혹시 독일 현지 어학원 경험과 비교한 독일정원 수업의 장점이 궁금하신 분들 읽어주세요 --------------------------------------------------


저는 2019년 2월에 처음 독일어를 배우기시작했습니다.

이리저리 고민을하다 독일문화원에 등록했죠.

그런데 A1.1 1개월 수업 후 코로롱때문에 강제 수강중지.....  그러다 공부도 못해보고 어영부영 독일로 가는날이 와버렸습니다.


일에 도착해서 처음에는 작은 개인학원에서 A1.2~A2.2 를 3개월간 수강했어요.

소규모라 회화의 기회가 많고, 한국학생이 없다는게 마음에들어 등록했지만,

우선 A2 수준까지로는 Wie geht's dir? 이상 가능한 회화가 없다는 현실에 직면하였고,

독일인선생님의 수업수준이 한국에서 대학생들이 초,중학생에게 해주는 과외수준이었습니다.

게다가 미국, 유럽 각지의 학생들로 이루어진 학원의 면학분위기가 매우 자유롭고 화기애애하여 결국에는 수업중에도 영어로 수다를 한참 하다 어영부영 마무리되고...

이 내용은 없는 수업이 45분에 2만원 수준이라는게 참 납득하기 힘들었습니다.

설상가상, 이 젊은 선생님은 매우 자주 수업을 10-15분씩 늦게 시작하고 일찍 끝내기도 하더군요.. 하 참.. 시간을 잘지키는 독일인은 어디있나요?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더 큰 규모의 학원으로 바꿔 A2.2와 B1.1 2개월을 수강했습니다.

이번에는 꽤 실력이 좋은 선생님을 만났지만 그래도 쉽지않더라고요.

학생의 90%가 독일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를 둔 다국적 어머니들로 이뤄진 이 수업 역시 수업시간에 영어로 수많은 개인적인 대화를 나누기 다반사였고,

어쨌든 독일어와 약간의 영어로만 이루어진 수업을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따라가는것이 꽤나 벅찬일이라...

레벨이 올라갈수록 어떤 날은 수업이 진행되기 힘들정도로 이해하지못하는 학생들이 생기기도했습니다.


학원을 두개나 다녔고, 어학공부를한지 6개월이 지났고, 현지에서 살고있는데 도무지 발전이 없어보이는 현실에 매우 우울해지기시작했어요.

책을 한권, 두권 끝내기는 했고 배우는 내용은 어려워만가는데 어휘는 제자리인것 같고....

오히려 A2후반부나 B1에서 배우는 문법의 복잡한 개념은 쉽게 이해 한 것 같은데 항상 기초문법이 탄탄하지못해서 불안한 상태로 수업을 따라갔습니다.

한달에 평균 35만원쯤 내고 공부했는데 제 상태를 보니 가성비가 매우 낮다고 느껴졌고, 우선은 수업을 중지하고 지금까지 배운 것들을 복습하기로하고 학원을 그만뒀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연말, 연초, 부활절, 여름휴가... 신나게 놀고다보니 한국으로 돌아올 시간이 되었습니다.


독일에 1년 있었는데 독일어공부를 하긴했던걸까요?



한국에서의 시간도 얼마나 빠르게 흐르던지, 이제 다시 독일로 갈 일이 얼마남지않았는데 제 독일어 실력을 생각하니 숨이 턱턱 막혀왔습니다.

그렇게 부랴부랴 이런저런 수업을 알아보다 독일정원을 알게되었습니다.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정확한 발음을 배우는 것을 강조하는 부분이 참 맘에들었습니다.

원어민이 그 언어를 배우는 사람에게 발음을 잘 못한다고 하여 비아냥대는 것은 당연히 저질스러운 일이지만,

외국어를 배우는 사람이 "대화만 되면 되지!" 하며 시작부터 다른 언어의 발음을 무시하는 것 또한 다른 언어에 대한 존중이 없다고 생각하기때문입니다.


하지만 나름 A2까지는 두번이나 들었는데 또 기초수업을 들어야하나... 하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시간적으로 금전적으로 두번 세번 반복해서 지불하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렇지만 마지막수업을 마치고 난 오늘 처음으로 독일어학원비가 아깝지않게 느껴집니다.

다른때 보다 자습을 많이 하지도 않고 그저 수업에 집중했을뿐인데, 박정현선생님의 수업이 저에게 독일어를 떠먹여준 느낌이듭니다.

무작정 안되기만 하는 발음을 지적하는 선생님이 아니라, 어떻게 혀와 목을 움직이고 입술을 움직여야하는지 설명해주는 선생님과의 수업은 정말 많은 도움이되었습니다.


이전에 드문드문 알고있었던 문법은 기초독일어를 수강하고 탄탄해졌습니다.

수업에서 배운 내용으로 숙제를 하고 다음수업에서 함께 답을 맞추니 저절로 2번씩 복습하게되는 시스템이고,

한정된 어휘를 반복하며 과제가 이뤄져있어 초반에 단어를 외워야하는 스트레스가 없이 문법 습득에 집중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왜 독일정원을 이렇게 늦게알게되었을까요?

이제 곧 출국인데.. 시간이 맞으면 독일에서도 독일정원수업을 들으려고합니다.


학원은,

한국이 최고.


독일어학원은 독일정원이 최고.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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