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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중급회화 2 후기 / 원직 테스트다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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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우정 댓글 0건 조회 20,216회 작성일 19-12-2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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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크 선생님의 중급회화 2 수업을 3개월, 원직 선생님의 테스트다프 수업을 2개월간 수강한 학생입니다.


마크 선생님 수업은 후기 자체가 얼마 없어서 수업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부터 먼저 해드리겠습니다.

우선, 4주 동안 대략 6~7가지의 커다란 주제 안에서 다양한 유형의 말하기 문제 풀이와 토론 질문들을 다루게 됩니다.
주제들은 일상적인 주제들로, 직업, 미디어, 스포츠 등 굉장히 다양해서 여러 가지 어휘와 표현 방법을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토론 질문이라고는 하지만 주제의 수준과 유사하게 재미있는 찬반 토론들을 준비하게 됩니다. 종종 듣기를 같이 하기도 합니다. 중간 중간에 글쓰기 과제가 나오는데 첨삭한 글쓰기에 추가 질문을 받는 식으로 빌드업이 되어가는 형식이었습니다. 나중에 묶음으로 나온 걸 보면 꽤 뿌듯합니다..

수업에서 다루는 대화나 문제 유형은 B1, B2 시험을 대비하는 것과 유사해서 자연스러운 말하기 연습하고 싶고, 시험 대비를 살짝 더 편한 마음으로 즐겁게 공부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시험 대비반과 병행할 경우 시너지 효과는 말할 것도 없지만 단독으로 재밌게 독일어 공부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선생님에 대해 추가적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굉장히 친절하시고 지지적인 선생님입니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언어를 공부하는데 있어서 한국인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마음껏 실수하면서 배우는 것인데 마크 선생님은 어떻게 말해도 기다려주시고, 실수들에 대해서 하나씩 천천히 정정해주시면서 진행합니다. 학생들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이셔서 수업을 어떻게 더 흥미롭고 유익하게 할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는 것을 수업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학사를 하셨기 때문에 한국어 수준이 매우 높아 부담 없이 한국어로 질문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학원에서 찾기 힘든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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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직 선생님 수업은 설명하기에 앞서 테스트다프 결과: 5544이며, 제 독일어 실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저는 독일어 전공자이고 1년의 교환 학생 경험이 있습니다. 독일에서 B2까지 수업을 들었으나 자격증은 어느 것도 취득하지 않은 채 돌아왔고 2017년 이후로 1년 반 동안 독일어 단 한 글자도 안 봤습니다. 그래서 전부 까먹은 상태로 8월에 중급 독해 수업으로 잊어버린 기억만 되살린 다음에 바로 대비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원직 선생님의 수업의 유익한 점은

1) 말하기를 어느 정도 숙지하고 연습한 후에 본격적으로 연습을 현장 녹음을 통해 했습니다. 카카오톡 음성 메세지를 활용했는데, 실제 시험장인 것처럼 수강생들이 다 같이 시간을 재면서 말하기 문제 진행 순서에 따라 답변을 했고 녹음본을 첨삭하는 식으로 수업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부끄러웠는데, 어차피 시험장에서 부끄러워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녹음기에 대고 말하는 것에 친숙해지고, 시간 감각을 익히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테스트 다프 말하기는 시험 현장마다 다르지만 정말 열악하면 양 옆에서 소리지르는 사람들과 함께 시험을 볼 수도 있습니다. 그걸 감안했을 때, 녹음하는 식의 수업은 현장에 바로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실수할 때 직면하게 하십니다. 이것 때문에 처음에 조금 울컥할 수 있는데 (정말 조금..) 덕분에 다시는 같은 실수 안했습니다.. 마법...

3) 쓰기 자료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쓰기도 가끔 현장에서 첨삭해주셨습니다. 자주 하시지는 않았습니다, 다행히. 어떻게 하면 테스트다프 시험 채점관들이 좋아하시는지 알 수 밖에 없는 데이터 베이스를 가지고 계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강생들끼리 서로의 자료를 통해서 표현력을 늘리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4) 읽기와 듣기는 각자 문제를 풀어오고 수업에서 질의응답 식으로 합니다. 시험 직전에는 개인이 알아서 해야 하지만 (말하기, 쓰기에 집중하느라 시간 부족해서) 질문을 바리바리 챙겨가도 하나 하나 다 상세하게 알려주십니다.

5) 독일어 자체를 상승 시키는 팁을 많이 아십니다. 무턱대고 공부하는 것보다 요령껏할 줄 아는 것도 중요한데 선생님이 다수의 학생을 통해 터득하신 요령들이 저에게도 매우 유용했습니다.

6) 선생님은 의리가 가득한 타입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수업 중에 빈혈이 와서 잠깐 누워있었는데 같이 누워주셨습니다... 이 정도면 뭐.. 이런 선생님 어디 없습니다...

저는 선생님의 수업을 한 달, 엄밀히 따지면 6주 정도 수강하고 테스트다프 시험을 봤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2주 동안 결석했습니다). 그리고 처음 보는 시험에서 5544를 받았는데 이렇게 좋게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원직 선생님의 수업 방식은 어디에서도 보던 것과 매우 달라서 낯설고, 굉장히 활달하셔서 살짝 놀라실 수도 있지만 정말 믿고 따라가시면 좋은 결과를 받으시리라 장담합니다.

선생님 다시 한 번 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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